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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서 상실로
EMOTIONHERITAGELOSS

강수정
엑스포 67 한국관 친구들


“반가움과 함께, 너무 슬픈 상태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Q1. 처음 한국관을 와서 보셨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한국관의 존재를 알기 전에 거의 1년에 5번 이상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지금도 방문하고 있고요. 당시만 해도 저는 이 한국관의 존재를 전혀 몰랐습니다. 그때는 이 파크 자체도 잘 정돈되지 않았고, 이곳이 크고 작은 나무들로 많이 가려져 있었거든요. 나무 사이에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건물이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거든요. 제가 이 협회에서 활동하기 전에 한국관의 존재를 알고서 정말 보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온 적이 있어요. 사실 그때도 지금 상태와 비슷했던 것 같아요. 단지 그때는 가림막이 되어 있었고, 지금처럼 주변이 예쁘게 정돈되어 있지 않고 가려진 부분이 많았어요. 건물 자체는 지금처럼 방치되어 있었고, 지붕 등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죠.
처음에 제가 느낀 감정은 한국의 전통 형태를 가진 건물이 몬트리올에 있다는 데 우선은 굉장히 반가웠고 감격스럽기까지 했어요. 그러나 제 감정과 달리 건물의 상태는 너무 안 좋고, 주변도 슬픈 분위기였죠. 솔직히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런 안타까움은 사실 제가 살면서 처음 겪어본 안타까움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정말 복원돼야 한다는 생각이 한인 건축사로서 강하게 일어났고, 지금까지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협회에서 계속 활동하는 데 그런 마음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